사건 개요 –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벌어졌나?
2025년 4월 15일 오전 9시 55분경,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숨진 가족은 80대 부모, 50대 아내, 10대와 20대의 두 딸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집 안에서 이미 숨진 상태로 발견됐으며, 범행을 저지른 사람은 이 집의 50대 가장 A씨로 밝혀졌습니다.

어떻게 범행이 발생했는가?
A씨는 범행 당일, 가족들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이들이 잠든 사이에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흉기나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자해 시도 정황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그는 범행 직후 다른 가족에게 “모두 죽였다. 나도 죽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문자를 받은 가족이 곧바로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서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용의자 검거와 조사 상황
A씨는 범행 직후 광주광역시로 도주했으며, 4월 15일 오전 11시 10분경 광주 동구의 한 빌라에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습니다. 체포 당시 A씨는 수면제를 다량 복용한 상태였고, 의식이 흐릿한 상황이었습니다. 현재 병원 치료 후 의식을 회복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자필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자백 메모도 발견되었으며,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범행 동기 –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
A씨는 과거 자영업을 하다 폐업한 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주말부부로 지방에서 일하며 가족과 떨어져 생활했고, 경제적·심리적 압박이 상당했던 정황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가 반복된 사업 실패와 부채 등으로 인해 비관적인 심경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으며, 범행의 계획성과 자해 시도 등 복합적인 요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향후 수사 방향 및 사회적 시사점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이며, CCTV, 차량 블랙박스, 통신 기록 등을 통해 사건 전후의 A씨 동선을 파악 중입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강력 범죄를 넘어서 경제적·정신적 위기가 어떻게 가족 전체를 위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사회적 복지와 정신건강 관리 시스템의 보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론 – 반복되는 가족 비극,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용인 일가족 사망 사건은 한 개인의 절망이 가족 전체로 확산된 비극적인 사건입니다.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개인이 위기 상황에서 구조받을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강화되어야 합니다.
특히 정신적 고립과 경제적 붕괴가 결합될 때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이를 조기에 감지하고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위기’에도 더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길 바랍니다.